제63회 현충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충일 추념식이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건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인데요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 등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국가의 합당한 예우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대전 국립현충원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, <br /> <br />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안고 이곳에 오셨습니까. <br /> <br />보고 싶은 사람을 가슴 깊숙이 품고 계신 분들을 여기 오는 길 곳곳에서 마주쳤습니다. <br /> <br />저는 오늘 예순 세 번째 현충일을 맞아, 우리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이 모두 우리의 이웃이었고 가족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, 유가족께 애틋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. <br />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<br /> <br />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의 이웃과 가족들이 평범한 하루를 살며 만들어온 역사입니다. <br /> <br />아침마다 대문 앞에서 밝은 얼굴로 손 흔들며 출근한 우리의 딸, 아들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일궈온 역사입니다. <br /> <br />일제 치하, 앞장서 독립만세를 외친 것도,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간 것도,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며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것도,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거리에 나선 것도, 모두 평범한 우리의 이웃, 보통의 국민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 과정에서 희생된 대부분의 사람들도 우리의 이웃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, 대전현충원은 바로 그 분들을 모신 곳입니다. <br /> <br />독립유공자와 참전용사가 이곳에 계십니다. <br /> <br />독도의용수비대,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, 천안함의 호국영령을 모셨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공무원과 경찰관, 순직공무원 묘역이 조성되었고 '의사상자묘역'도 따로 만들어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06년, 카센터 사장을 꿈꾸던 채종민 정비사는 9살 아이를 구한 뒤 바다에서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2009년,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황지영 행정인턴과 어린이집 금나래 교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을 돕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6년, 성우를 꿈꾸던 대학생 안치범 군은 화재가 난 건물에 들어가 이웃들을 모두 대피시켰지만 자신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들에게는 영원한 그리움이자 슬픔일 것입니다. 그러나 우리 안에,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6061027404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